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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달콤한 티 문화 소개
영국의 차 역사와 애프터눈 티
한 나라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는 식음료입니다.
또 유럽의 달콤한 디저트 문화는 우리에게 여행의 로망을 심어주기도 하죠.
그렇다면 영국에는 어떠한 문화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까요?
뭐니뭐니해도 영국스러운 디저트 문화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것은
오후 4시,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즐기는 티타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쁜 프로럴 잔에 홍차를 우리고, 적당한 비율로 우유를 넣은 뒤,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어 달콤하고 고소하게 만들어진 밀크티에
잼과 클러티드 크림이 발라진 스콘 한 입과 함께 먹으면
오후 시간의 허기를 달래고 나른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국의 차 문화 역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차의 문화와 종류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 가장 유명하고 많이 사용되는 홍차의 문화인 다기와 애프터눈 티는 영국에서 발달된 것입니다.
영국의 애프터눈 티는 영국에서 시작된 가장 대표적인, 귀족적이고, 우아하며, 고풍스러운 문화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가장 영국스러운 문화 중 하나입니다.
영국에서 차문화가 성행하게 된 것은 찰스 2세(1630~1685) 때였습니다.
차는 영국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18세기 초에는 영국이 차의 최대 소비국가가 되고
19세기 후반에는 누구나 즐기는 '국민음료'로 정착하게 됩니다.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티의 역사는 베드포드 가문의 7대 공작부인 안나 마리아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초, 당시 영국인들은 아침식사 후 점심을 가볍게 먹고 저녁을 늦게 먹었습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 사이에 허기가 진 안나 마리아는 하녀에게 빵, 버터, 스콘과 샌드위치, 마카롱 등 다양한 간식거리와 티를 방으로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 후, 공작부인은 친구나 손님들이 오후에 찾아올때 본인의 티타임 습관으로 손님을 대접했고,
이것이 상류 사회부인들에게 유행되면서 당시 상류층 사이에서 가장 사교적인 행사로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중산층은 귀부인들의 문화를 모방하기 시작했고,
산업혁명시기에는 노동자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티브레이크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되어 어디서든 볼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 문화로 자리잡았고,
특히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애프터눈 티 메뉴를 내놓고 있습니다.
애프터눈 티는 주로 3단 트레이에 제공되는데, 이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가장 아랫단인 1단에는 주로 핑거 샌드위치를,
2단에는 잼과 크림과 같이 먹는 스콘을,
3단에는 마카롱, 컵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류를 올립니다.
영국의 다양한 티타임
홍차의 종류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스트레이트 티 :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한개의 다원에서 생산된 차
2. 블렌디드 티 : 인도, 스리랑카, 중국, 케냐 등 여러나라에서 만들어진 차를 혼합한 차
3. 플레이 버리티 : 홍차에 과일이나 향신료, 향료 등을 혼합한 차
영국의 다양한 티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
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포트넘 앤 메이슨!
티문화로 유명한 영국인만큼, 다양한 티 제품과 비스켓, 예쁜 찻잔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패키지도 너무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은 브랜드입니다.
1707년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이 설립한 포트넘 메이슨은
무려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티 브랜드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포트넘 앤 메이슨 플래그십 매장은 런던 관광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또, 포트넘 앤 메이슨 홍차는 다른 홍차 메이커들이 맛과 향의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뛰어나
영국 왕실의 브렉퍼스트 차로 자리하고 있다고 하니, 과연 세계 최고 수준의 홍차 브랜드 답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도 입점된 브랜드이니, 티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