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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곳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티파니 다이아몬드전

전시

by 지니공간 2019. 8. 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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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티파니 다이아몬드전에 다녀왔답니다. ^.^

8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사전 예약하고 가면 쉽게 입장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시간은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장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입니다.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 주제인 무료 전시였습니다.

 

DDP 티파니 전시회 
들어가는 곳- A1알림터

 

티파니앤코(Tiffany&Co)의 브랜드 스토리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 앤코 (Tiffany&Co.)

민트색 선물박스, 하얀색 리본은 티파니 브랜드의 상징으로,

쥬얼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동경의 대상이죠.

 

티파니 브랜드의 성장 스토리는 꽤 흥미로운데요,

티파니는 뉴욕에서 시작했지만, 전쟁을 겪으며 성장한 대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티파니 앤코의 시초는 잡화상점이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문구용품, 골동품을 판매하던 대형매장이었죠.

그러다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 왕가가 몰락하면서 막대한 보석이 경매로 나오게 됩니다.

그 때 티파니는 막대한 보석을 사들이면서 당시의 도자기 사업을 접고 본격적으로 쥬얼리 사업을 시작했고,

국가적 지원으로 더 크게 성장하여 지금의 미국 정통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북합군의 무기류와 수술용품을 제공하기도 하고,

미 해군을 대신해 '명예의 매달(Medal of honor)'을 가공하여 납품하는 업체로 선정되었죠.

프랑스 파리 귀금속 경영대회에서 미국 최초로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티파니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티파니의 높은 예술적 가치와, 티파니만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성공의 관건>

커팅에서 광택까지 21가지의 과정을 거치는 뛰어난 세팅기술.

훌륭한 디자인과 제품군 확장 - 도자기, 식기류 판매.

색다른 광물을 개발하고, 윤리적으로 채굴하여 디자인하는 철학.

브랜드 자부심을 토대로 한 마케팅 전략. 

지금의 티파니를 있게 한 대표 컬러 '티파니 블루'

이 모든 것이 어우려져 지금의 명성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티파니 다이아몬드전 입구에 써있던 문구.

"티파니는 1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최소한 가치의 다이아몬드를 향해 전 세계를 탐험해왔습니다.
티파니의 윤리적인 채굴과 최상의 장인 정신 그리고 엄격한 기준이
빚어내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의 다이아몬드 탄생 과정을 직접 확인하세요. "

 

티파니의 상징 색, 민트컬러

 

티파니를 소개하고, 보여주고, 장인정신에 대한 존경심이 들게끔 하는 전시.

티파니의 컬러, 민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느껴집니다.

 

< 티파니 다이아몬드전 '공간' 살펴보기 >

0번째 공간. 뉴욕 티파니 본점을 재현한 파사드.

 

이 곳은 뉴욕 티파니 본점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품격있는 쥬얼리 브랜드라는 브랜드 가치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티파니에서 의미있는 반지가 전시되어 있던 곳으로, 품격있는 쥬얼리 브랜드 가치가 느껴졌습니다.

 

티파니 전시회 입구 홀
티파니 링 !

 

첫 번째 공간, 다이아몬드 형상화

다이아몬드를 공간으로 표현해야한다면,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시나요?

우선적으로 '조명'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곳,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요. 물론 다이아몬드 자체의 형태와, 색에서도 영감을 받을 수 있겠죠?

 

티파니다이아몬드전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 자체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파사드 입구에 들어오면 보였던 것은 올록볼록한 거울 벽면이 재미났던 곳이었습니다.

다이아몬드 58면을 커팅한 것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다들 포토존으로 많이들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저 또한 이곳저곳 카메라를 들이밀며 사진 많이 찍었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또 다른 곳은 바닥 거울, 천장 거울,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이 인상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전구로 둘러싸인 빛나는 쇼룸 느낌이 돋보이는 곳이었죠.

그리고 중앙 한 가운데에 딱 있는 민트빛은 "저게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했습니다.

이는 10,000개의 다이아몬드 중 오직 4개만이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로 연마될 자격을 갖게한다는 확률과 희소한 가치를 보여주는 설치물입니다.

 

 

 

두번째 공간, 티파니의 자부심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티파니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쥬얼리란 단순히 반짝반짝 빛나는 조각품에 불과했습니다.

쥬얼리 자체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이 조그마한 보석이 어디에서 왔고, 어떠한 과정을 통해 제작되었는지 알지 못했죠.

그런데 이번 공간에서 보여준 쥬얼리 탄생의 "과정"을 통해, 

'보석의 탄생과정'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티파니는 소비자로서 윤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채굴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투명함" "윤리적인 채굴방식"에 큰 가치를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화이트 컬러의 세계지도 + 싸인펜으로 러프하게 색칠한 느낌 + 핀으로 위치 강조 + 티파니 상징 컬러 민트

 

 

티파니가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장소.

 

번째 공간, 실험실 컨셉의 '체험형' 공간

 

다음에 이어진 곳은 티파니 다이아몬드 실험실 컨셉 공간이었습니다.

현미경을 통해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이아몬드의 컬러, 투명도, 내포물을 확인 할 수 있죠.

벽에는 티파니가 다이아몬드를 연마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설명하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현미경

 

티파니의 상징 'T'

 

번째 공간, 뉴욕 5번가 티파니 공방 재현에서 느끼는 '장인정신'

 

이 곳은 뉴욕 5번가 티파니 공방을 재현한 공간으로, 창밖으로는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것처럼 꾸며졌습니다.

티파니 장인들의 작업책상과 작업도구들이 보입니다.

실제 보석 디자이너의 책상은 어떨까. 보는 재미가 있던 공간이었습니다. 

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사진찍는 재미가 있던 곳이었죠.

뒤쪽에 있는 작업도구, 동영상을 통해 티파니 다이아몬드의 연마 방식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번째 공간, 브랜딩 존, Modern LOVE

 

가장 티파니스러웠던 곳.

티파니 블루박스 이로 티파니 웨딩 링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티파니블루의 박스가 쌓여있었고, 반대편엔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포토존으로도 인기있는 공간이었죠.

 

 

 

 

다섯 번째 공간, 품격있는 쥬얼리, 티파니 매력을 극대화 하는 공간

 

민트색이 가득했던 네 번째 공간을 지난 뒤의 '반전 매력'이 느껴졌던 곳이었습니다.

검은색 유광 벽, 바닥으로 품격있는 반짝거림을 표현한 공간이었습니다. 

또, 위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조명 디자인이 다이아몬드 전시회 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보석에서 나오는 빛을 잘 보여주는 위해, 조명 활용에 신경쓴 것이 느껴졌습니다.

보석 자체 에서 나오는 무지개 빛을 확인 할 수 있었죠.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명품 브랜드 전시 

 

사전예약으로 진행되어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관람객 수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전시가 운영되었습니다. 전시회 문이 열리고 들어갈 땐, 확 트인 넓은 공간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의 안내를 통해 전시에 입장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마치 마치  명품 매장에 들어갈 때 도어맨의 안내를 받고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죠.

 

각 방에는 안내해주시는 분이 2명 정도씩 계셨고,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쥬얼리 지식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올 땐, 카탈로그가 놓여있는 티파니 에코백을 무료로 받았습니다.

무료 전시였다는 점도 좋았는데, 마지막에 소소한 선물까지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쉬웠던 점은 생각보다 전시 공간이 협소했던 것인데, 그러다보니 역방향으로 관람하는 것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원활한 전시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었겠지만, 설명이 조금 빠른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또, 벽에는 다이아몬드 제조 과정에 대한 긴 글이 쓰여 있었는데요, 좀 빽빽하고 길다는 느낌이 있어서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다 느꼈습니다. 긴 글보다는 그림이나 간단한 키워드로 표현을 했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시간 제한 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던 점. 궁금한 것에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점, 컨셉에 따라 공간 디자인이 다르게 구현된 점은 재미있고, 좋았답니다.

 

쥬얼리에 동경, 예술적 섬세함 대한 경외심은 물론이며, 환경 보호에 대한 명품의 윤리적 책임감을 가진 브랜드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니 그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더 높아지게 되었네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의 인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좋은 전시/마케팅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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