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열린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 도시전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35여개의 팀의 프로젝트를 살펴보았는데요.
현 시대의 도시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배적인 시스템에 어떻게 대응하고 저항할 수 있는지.
현재 도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무엇일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현재의 도시 구성을 재해석해보고 우선 순위를 재배열해보자."
참여 건축가들의 작품은 오늘날 도시화 과정의 비판적 시각, 생태 및 기반 시스템 탐구, 소재와 생산에 따른 질문들을 비롯하여 혁신 유형에 따른 대안 개발 실험, 새로운 형태의 거주와 소유권, 중재와 소통 형식의 건축 및 새로운 공간에 대한 정의와 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제전의 목적은 현재 도시에 대해 존재하는 선입견을 해체하고 다른 형식에 대한 명제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존재론을 권유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019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 행사 안내입니다.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세요!
https://jinnie-world.tistory.com/27
공간은 크게 두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첫번째 섹션에선 영상물이 돋보이는 프로젝트가 많았습니다.
모델링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구요.
두번째 섹션에선 좀 더 규모가 큰 프로젝트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놀랐습니다.
홍대를 주변으로 작업한 상업시설은 간선도로에서 살짝 벗어나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SNS에서 활발하게 전파되면서 사람들이 방문하고, 그 이미지가 SNS를 통해 교환, 소비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상업적으로 중요한 지점을 선점하는 것 보다 SNS에 드러나는 이미즈와 그 밀도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올라온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맛집이나 카페를 찾아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기후정상회의에서 발생한 시위와 환경파괴에 대한 그 전에는 없었던 법적 소송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집단들의 기후변화 대응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뉴욕 국제연합(UN)본부와 워싱턴 DC의 미국대법원에 작품 설치를 제안했고, 여기에 UN 본부에서는 지난 10년간 세계 9개 도시에서 개최한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의 시위현장 영상을 캡쳐한 이미지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제작하여 시위 당시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발전소에 대한 세계은행의 투자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환경보호운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조직적이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작품을 랜드마크에 설치해서 참신하면서도 집단적인 기후환경 운동을 하는 건축가연대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디 경기장이라는 단어는 계딴 15개의 거리를 뜻하는 고대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이후에는 경기 시합이 개최되는 장소를 의미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여러 행사를 위한 장소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NP2F는 이렇게 긴 역사를 지닌 장소를 통해 스포츠 경기의 진화 과정과 스포츠 경기와 도시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개방적이면서도 집합공간의 성격을 갖는 이 공간을 통해 경기장과 도시의 상호작용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포함한 대형 건축물들은 공간이 다소 자유롭기도 한데요, 이런 관점에서 경기장은 도시의 일부 공간을 차지하여 경기장 안쪽에 텅 빈 도시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일부인 동시에, 직관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의 특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공설 경기장들은 복합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는 도심에서 고립되는데요, 때로는 대중들과 이어지는 다양한 역할을 맡음으로써 도시 설계 시에 소통을 기반으로 하여 위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경기장들은은 지리적으로 도심과 점점 멀어지면서 오히려 교외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기장은 내외부적으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외관상으로는 도시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동시에 경기장 내부는 그 자체만으로 또 하나의 도도시의 모습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서는 효율이나 성과에 집중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들이 있겠지만
사실 도시와 농촌에 대한 개발은 보다 섬세하고 인간적인 요소를 고민해봐야합니다.
차이나 빌딩 센터(CBC)는 사회발전, 경제, 문화, 생태계 간의 미묘한 균형을 위해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서 도시와 농촌 사이에서 국가는 어떻게 자리매김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시되고 있는 <공간적 가치의 창조>는 그간 진행되었던 연구에 대한 집약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고,
공공주택의 장점과 디자인, 문화, 공동체적인 요소를 모두 모아 하의 상달실 접근을 실현할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 간의 문제를 파악하고 혁신적으로 이를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중국의 루나국제건축인의 마을과 시아무탕 마을이 혁신형농촌개선마을의 사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코르처는 알바니아의 36만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산으로 둘러 쌓인 도시라고 합니다.
세 개의 면으로 구성된 전시는 유럽의 역사를 기반으로 30년간의 변화를 겪은 일본 도쿄의 모습, 물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디지털적으로도 연결이 되면서 점점 진화하는 유럽의 모습, 그리고 도시의 구성에 대한 재해석의 실험이 되고 있는 알바니아 코르처(Korca)의 마스터플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haka에 대한 이야기를 공간에 실제로 구현해서 풀어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들릴법한 오디오와 물건들로 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사회가 공간을 재사용하는 데에 중점을 두면서 건축업계 역시 도시의 자연과 문화의 특성에 초점을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철새들의 보금자리이자 도시의 생태자산인 한강의 무인도를 관찰하는 전망대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창작 커뮤니티의 집합적 문화 생산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밤섬 당안리 라이브와 당안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로, 당안리 프로젝트입니다.
두 곳 모두 현재 진행 중이고, 앞으로 대중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문화적 계획은 대중의 참여와 대화를 활성화한다는 데서 '집합도시'를 정의하는 '집합'의 개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GUIDEON 오디오 가이드 해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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