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인사이트] 볼로냐의 도시재생 [문화 전반]
며칠 전, 이탈리아 볼로냐에 다녀왔다. 밀라노, 로마, 피렌체처럼 여행지로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볼로냐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볼로냐 스파게티가 생각나는 이곳은 이탈리아 음식의 수도라고도 불리지만, 역사와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교육의 도시, 현자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볼로냐의 중심지에는 1088년에 세워진 유럽 최초의 대학이 있다. 이 곳은 불멸의 대작인 ‘신곡’을 쓴 단테 알리기에리,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등이 졸업한 학교로, 중세시대부터 학문과 사상에서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을 선도한 곳이다. 볼로냐의 상징 회랑, '포르티코' 볼로냐는 중세 시대 도시의 모습과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특히 건축 양식에 있어선, 볼로냐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회랑 ‘포르티코’가 인상적이다. 포르티..
이야기/공간
2020. 1. 26.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