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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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팅
[큐레이팅] 첫 로타를 시작하다
영국에는 부활절 주말 기간을 전 후로 이틀의 국가공휴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흘간의 연휴를 맞아 저번 주 금요일에 Young V&A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영국 학교도 방학이라 평상시와 다르게 아이들이 많고 정말 붐비더라구요. 저번 만남까지는 같은 시기에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인트로덕션 활동이 많았다면, 이번 시간부터는 자신이 선택한 날에 자유롭게 방문하여 개별적인 스케쥴에 맞춰 활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Brief 봉사활동은 총 4시간동안 진행되고 오전/오후 타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전 타임: 10:45-14:45오후 타임: 12:15-16:15 입구에서 사인을 하고 뮤지엄에 입장한 뒤, 스태프룸으로 입장하여 맞이한 첫 Brief 시간이었습니다.오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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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팅
[큐레이팅] Young V&A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다
'큐레이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큐레이팅' 석사에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Young V&A에서 Volunteer work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어 지원해 보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전시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종종 만약 내가 전시를 기획한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는데, 그럴 땐 가장 먼저 전시를 채워 줄 관객들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이는 누구를 위한 전시일까?그들은 어떤 표정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전시를 둘러볼까?전시회를 나갈때쯤에는 어떤 인상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 자원봉사는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을 돕는 사람의 입장에서, 실제 관객을 만나고, 그들과 가까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
Story
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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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shi Sugimoto Exhibition :: Hayward Gallery
히로시 스기모토는 일본 현대미술의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이며 현대사진의 거장이다. 스기모토는 장인적 사진기술, 간결한 형식과 철학적 깊이를 동반한 연작들을 제작해왔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 시각 이미지가 범람하고 손가락 끝으로 사진을 조작하는 게 일반적인 오늘날 스기모토의 작품은 시대를 거스르는 것도 같다. 스기모토는 자연광, 음영, 대상의 순수성을 잘 이용하는 것으로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된다. 스기모토의 작업 방식은 한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아닌 대상의 순수성을 장시간 셔터를 개방해 시간을 압축한다. 시간의 흐름을 화면 안에 담는다. 미술, 역사, 과학, 종교,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어 작업하는 스기모토의 사진은 가상과 실재의 경계가 의미 없는 시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시간의 깊이를 숙..
2023.12.29 01:39 -
런던 LIGHT ROOM - DAVID HOCKNEY - BIGGER & CLOSER
“The world is very very beautiful if you look at it, but most people don’t look very much. They scan the ground in front of them so they can walk, they don’t really look at things incredibly well, with an intensity. I do.” * 전시 후기 * 최근 본 전시 중 가장 인상깊었고, 순수 미술계와 몰입형 전시가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넓은 공간 규모에서 상영되는 뛰어난 퀄리티의 영상과 훌륭한 sound system으로 david hockney의 작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단순..
2023.11.06 08:22 -
런던에서 백남준을 만나다.
런던 테이트 모던 지금 런던 테이트 모던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그의 이름 'NAM JUNE PAIK' 포스터가 당당히 걸려있다. 명성있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린다니. 괜히 내가 다 기쁘고, 자랑스럽다. 현지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있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그가 세계적인 아티스트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접하기 전까지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한 사람'이라는 것. 그 뿐이었다. 어렸을 때 체험학습으로 어쩌다 백남준 아트센터에 가봤던 적은 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그의 작품을 제대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020.02.09 04:51 -
형식의 틀을 깨는 응용 미술관, 오스트리아 MAK
지금까지 내가 가본 미술관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 한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응용미술관 MAK과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꼽을 것이다. 전시 공간마다, 섹션마다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되어 있었고, 실험적인 작품들이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좋았던 점은 '친절함'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전시 디자이너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미술관이었다. 응용미술관 MAK - Museum of Applied Arts 처음에 이 박물관이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응용미술관이라는 이름이 특이해서였다. 응용 미술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 무엇을 전시하는 곳일지 궁금했다. 응용미술은 말 그..
2020.01.05 21:10 -
집이 미술관이 되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추운 겨울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오피니언 글 기고에서는 실내에서 따뜻하게 문화예술을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문화예술 애호가 분들이라면 많이들 아실거라 생각하는데요,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입니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 이라는 슬로건으로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곳이죠. 위치 종로구 통의동 / 경복궁 옆 관람 안내 화 - 일요일 10AM - 7PM 목, 토요일 (야간 개관) 10AM - 8PM 대림 미술관이 있는 통의동은 어떤 곳인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통의동은 경복궁, 광화문과 인접해있는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
2020.01.05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