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MAK ::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What is beauty?

 

사람들마다 모두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다를 것입니다.

각자의 취향이 다 다른 것 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것에 한 번 더 눈이 가게 되고,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걸까요?

아름답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이 있는 것일까요?

아름다운 것이 가치있는 걸까요?

가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MAK에서 본 '아름다움(Beauty)'에 대한 전시는 정말 다채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아름다움'을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내 몸의 다양한 감각을 통해 마음 껏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죠.

 

국제적인 도시인 만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전시를 보면서 느낀 예술이 가진 힘은 

국적이 달라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끼리

같은 것을 공유하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고,

그런 '감각적인 전시'를 통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시를 소개하자면, 

MAK에서 Beauty를 주제로 한 이 전시는 SAGMEISTER & WALSH와 함께 기획되었어요.

 

이 전시는 왜 우리에게 아름다움에 매료되는가.

우리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끔 합니다.

그래픽 디자인, 제품디장자인, 건축, 도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다루면서

아름다운 오브젝, 아름다운 건물, 아름다운 도시 기획은 우리에게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이야를 해죠.

 

BEAUTY 와 FUNCTION의 관계에 대해서.

아름다움의 기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네요.

 

 

같은 방 다른 느낌 __

 

라벤더 향의 힐링공간 __ 오감 활용 SENSORY ROOM

이 곳은 일상생활에서 몸과 마음음이 지쳤을 때 들어가면 마음의 평화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는 방입니다.

 

'사진'이라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간'에서 오는 분위기가 시각적으로,

그리고 평면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어떤 공간에 들어갔을 때,  우리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그 공간을 느끼고, 기억하려는 것보단

일단 카메라를 들고 보는 경향이 있죠. 

저도 마찬가지에요. 

저 같은 경우도 보통 무언가를 느낄 때 '시각'에 많이 의존하게 되더라구요.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 'SENSORY' 즉, '감각'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에세이를 쓰고 모델링을 하기도 했고, 

최근에 읽었던 JUHANI PALLASMA의 'THE EYES OF THE SKIN'에서 저자가 감각의 경험을 굉장히 강조하는 것을 보고 '감각'과 '공간'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더 반갑게 느껴지는 전시였죠.

 

사실, 감각에 온전히 나를 맡기고, 나의 감각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는 흔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시라 하면 작가의 작품을 디스플레이 해두는 게 대부분인데,

우리는 그것을 그냥 보는 걸로, 우리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곤 하죠.

 

가끔 그런 전시를 보면, '체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운 느낌이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그런 갈증을 좀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각'을 통해 듣고, '후각'을 통해 냄새를 맡고, '미각을 통해 맛보고, '촉각'을 통해 그 공간의 온도와 결을 느끼고

이런 실제 체험을 통해 전시기획자가 말하는 아름다움을 체험 할 수 있어서 유익하고 재미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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